LG코드제로A9 솔직 사용 후기

이사를 앞두고 필요한 가전 용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와이프님!!

뭔가 한참을 고민하더니 "오빠! 무선 청소기 사자!! 좋은걸로~!!"

우리집 청결을 책임지고 있던 차이슨이 멀쩡한 상태인지라 당연히 저는 거부!!

실망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고 있던 와이프를 보며 마음이 약해졌어요.

다이슨 VS LG A9 이었는데 마침 기가막힌 타이밍에 TV 홈쇼핑에서 LG코드제로A9 올인원을 방송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건 거의 강매 수준의 타이밍 이었어요.

한치의 망설이과 주저함도 없이 전화 주문을 강행하는 와이프님을 보며 어차피 청소는 내가 할 텐데 왜 지가 더 저리 기뻐할까?? 하고 내심 의문스러웠어요.

LG코드제로A9 올인원 구성품

주문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기사님이 직접 방문해주셨는데 조립부터 친절한 사용 설명과 깔끔한 설치까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올인원의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제품 본체, 길이 조절 연장관, 마룻바닥 흡입구, 틈새 흡입구, 2in1 흡입구, 물걸레 흡입구

물걸레 4장, 배터리 2개, 굳은 먼지 흡입구, 매트리스 흡입구, 구부러지는 틈새 흡입구

상부 청소 흡입구, 연장호스, 침구 전용 흡입구, 카펫 전용 흡입구, 물걸레 보관대, 

흡입구 거치대 파이프, 물주입컵, 프리필터(예비용)

많기도 많은 구성품이네요.

정말 저걸 다 쓸 수 있을까 싶지만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저의 몫이겠죠??

두 개의 배터리

기본적으로 청소기 본체에 꽂혀 있는 배터리와 거치대에 꽂아 놓은 예비 배터리로 총 2개의 배터리가 들어 있어요.

단, 거치대에 꽂혀 있는 예비 배터리는 본체가 거치 되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는답니다.

본체를 거치대에 꽂았을 때만 충전이 시작되는데 우선 본체 배터리부터 완충 되고 난 후에 거치대의 예비 배터리가 충전 되는 식이라고 해요.

알아 두면 좋겠죠??

요건 본체 배터리를 탈부착 하는 사진이에요. 

물 걸레 세트와 부속품 보관용 가방 

구성품이 워낙에 많은 터라 이렇게 부속품 보관용 가방을 주네요.

수납공간이 널찍해서 구성품은 다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는 모습이에요.

물 걸레 세트의 첫 인상은 좀 애매했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얇은 두께와 작은 크기에 조금 실망...

동그란 물 걸레와 물 걸레 사이에 틈이 있어 한번에 다 닦이지 않더라구요.

대신 물 걸레 흡입구에는 별도로 물을 채워 넣을 수 있는 덮개가 있어요.

저 덮개에 물을 채우고 사용하면 물 걸레의 물이 마를 걱정 없이 계속 사용 할 수가 있어요.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물의 양도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좋았으며 발로 툭 차면 되는 곳에 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있어 나름 편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물 공급량을 2단계로 두고 사용했을 때가 적당했어요.   

장점

차이슨을 사용하다가 LG코드제로A9을 사용하니 확실히 좋네요.

왠지 흡입되는 소리조차 고급 지다는 느낌이랄까. -_-;;

제가 지금까지 너무 저가의 청소기만 사용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먼지를 빨아들이다 다시 토해내는 저가형 청소기와는 달리 흡입력은 상당히 괜찮았어요.

흡입력의 세기는 약.강 그리고 터보까지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 걸레와 먼지 흡입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과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어서 물 걸레가 마를 일 없다는 점이 정말 신박했어요.

먼지 흡입용으로 전반적인 청소를 하고 물 걸레를 사용할때 흡입까지 가능해서 놓친 먼지를 한번 더 잡아 줄 수 있어 좋았어요.

수많은 구성품으로 인해서 상황에 맞게 청소할 수 있다는 점과 무선인지라 차량 청소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단점

단점 갈게요.

제게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가격이었어요.

사실 제 상식으로 청소기가 120 만원에 육박한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아요. -_-;;

생각보다 무게감이 좀 느껴졌어요.

돌리다 보면 팔이 묵직해 짐을 느낌니다.

적응되면 괜찮을 사항일 지도 모르겠네요.

다이슨과 같은 구조의 청소기는 기본적으로 무게가 좀 나가는 것 같아요.

배터리 지속 시간이 좀 애매했어요.

표준 모드 시 약 30분

강 모드 시 약 9분

터보 모드 시 약 4분

이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어요.

터보 모드로 돌렸을 때 배터리는 정말 순삭 됩니다.

 저는 강으로 두고 돌리는데 33평 기준으로 먼지 흡입용만으론 타이트 하게 딱 맞았어요.

물 걸레를 추가로 사용하려면 배터리 1개론 안되더라구요.

이 부분도 예비 배터리가 있어서 어느정도 커버되는 사항이네요.

청소기를 돌릴때 조금만 숙이거나 청소기 방향을 돌리면 흡입 되었다가 배출되는 바람이 몸으로 향하는데 먼지가 필터에 걸려져서 바람만 나온다고 생각해도 좀 찝찝했어요.

저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와이프는 그 바람이 얼굴이나 몸을 향한다고 하네요.

그 핑계로 청소기는 저만 사용하라고 합니다. -_- 아주 큰 단점이에요.

그 외

부속품 청소의 귀찮음은 차이슨과 별다를 바가 없어 무선 청소기의 특징으로 봐야 될지 단점으로 봐야 할지 잘 몰라서 단점에 포함시키지 않았어요.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청소기임은 분명했어요.

청소 시간은 줄고 더 깨끗히 청소 됐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깐요.

올인원 제품 말고도 구성품 몇 개만 포기하시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리뷰는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하고 아주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임을 알려 드려요!!